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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아기의 신체 측정

by withew 2023. 3. 9.

아기가 태어나면 최소한 한 달에 한번 정도는 머리둘레를 측정하고 성장곡선에 체크를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아기의 머리에 물이 차거나 종양이 있는 경우에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머리둘레 성장곡선을 활용해서 한 달에 한 번씩 아이의 머리둘레를 측정하기 때문에 뇌에 종양이 생기거나 뇌가 빨리 닫히는 경우 조기에 발견해 뇌 손상을 최대한으로 줄인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정기적으로 머리 둘레를 측정하지 않아 가끔 뇌 손상이 늦게 발견되는 사례를 안타깝게도 접하게 된다. 산부인과에서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아기의 머리둘레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정상 범위에 속하는지 꼭 확인해서 아기 기록지에 적어주어야 한다. 소아청소년과에서도 예방접종을 위해 아기가 병원을 방문하면 꼭 머리둘레를 정확하게 측정해서 이전의 측정치와 비교하고 이전의 측정치보다 머리가 너무 작거나 큰 경우, 다시 머리둘레를 측정하여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주어야 한다. 생후 4~6개월 아기들 중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 아기들의 경우, 꼭 성장곡선을 활용해서 체중 증가율을 확인해야 한다. 모유 수유는 아기들의 건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지만 분유처럼 아기들이 얼마를 먹었는지를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렵다. 특히 순한 아기들의 경우 엄마의 젖꼭지를 빨다가 잠이 드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기가 얼마나 모유를 섭취했는지 꼭 성장곡선을 통해서 확인해보아야 한다. 성장곡선상에 체중 증가율이 감소하는데 엄마 젖을 더 먹이기 어려운 경우라면 인공 수유로 모자라는 수유량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성장 지연과 발달 지연을 보인 아기들 중에서 모유 수유를 한 아기들이 많았다는 영국 런던대학 팀의 연구 결과가 있었다. 그 이유는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수유량이 부족한 것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수유량의 부족이 뇌발달 지연을 가져오므로 모유 수유를 하는 아이일수록 성장 평가를 더 꼼꼼히 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모유수유로 인한 영양 공급의 부족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영아기에 발달 지연의 결과를 가져온다. 영양 공급의 부족은 또 철분결핍성 빈혈을 가져오기도 한다. 아기 때의 철분 부족은 단순히 빈혈이라는 건강상의 문제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뇌발달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뇌발달을 돕기 위해서도 꼭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 철분이 부족한 아기들은 신경발달에 영향을 받아 산만해지고 밤중 수면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되지 못하고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영유아기의 발달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생후 6개월 이전 철분결핍성 빈혈의 원인은 대부분 모유 수유량의 부족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가 모유 수유를 결심했다면 우선 성장곡선을 확인하고 2주마다 체중을 측정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기저귀를 채우고 체중을 측정할 경우 기저귀와 기저귀에 묻은 소변의 무게 때문에 정확한 측정이 어려우므로 기저귀를 간 상태로 측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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